팬데믹으로 각종 정부 업무 처리 속도가 늦어진 가운데 여권 처리 속도가 평상시보다 약 2배 이상이 걸린다고 지난 18일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여권 관련 업무 사항을 처리하는 연방 국무부측은 “여권 신청을 하는 모든 지원자는 몇개월의 처리 지연을 예상해야 한다. 현재 많은 업무가 밀렸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팬데믹 전 여권 처리속도가 평균 6-8주 정도 걸린다고 했을 때 처리 속도가 대폭 느려진 것이다. 팬데믹 후 4월 말에 여권 재발급을 신청한 키에라 데이비스씨는 “4월 말에 여권을 신청한 후 15주가 지나서야 여권을 새로 발급 받았다. 급하게 가야하는 곳이 있었는데 일정을 대폭 수정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8월 12일부로 약 100만건의 여권 관련 업무가 있으며 우리는 최대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여권 관련 사항은 기밀이 유지가 필수라 원격이 아닌 특정 정부 시설에서만 처리할 수 있다. 팬데믹 이후 일부 정부 시설은 문을 폐쇄하고 일부는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업무 처리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무부의 카를 리시 차관보는 “빠르면 9월 중순, 늦으면 10월 말이 되어야지 업무 상태가 정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급행 서비스는 완전 정상화가 될 때까지 중단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방 국무부.

양희승 기자 hsyang.kyle@atlant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