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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첫 아시아 순방 마친 트럼프 '중국을 위대하게 해' 미국 내 평가는 싸늘

  • 이민스토리
  • 2017-11-14 0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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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엄청나게 성공적”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마지막 날인 14일 필리핀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오른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아시아 순방 소감을 밝히고 있다. 마닐라 | 서성일 기자 centing@kyunghya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끝으로 12일간의 아시아 5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아시아 순방이 “엄청나게 성공적”이라고 자평했지만 미국 내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쇠퇴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회의 일정이 지연되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대신 참석하도록 하고 필리핀을 떠났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순방의 3대 목표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 증진’ ‘미국의 번영 강화’를 제시했다. 북핵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의 압박’에 대한 각국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고, 돌출 발언도 자제했다. 하지만 중국이 유엔 제재결의안 이행 의지만 밝혀 대북 제재 수위는 현상유지 수준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에 공을 들였다. 필리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순방에서 3000억달러(335조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며 “엄청나게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무역과 관련해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진전을 이뤘다”며 15일 ‘중대 성명’ 발표를 예고했다. 
 
그러나 경제적 효과를 둘러싼 의구심도 제기된다. 중국에서 체결한 2500억달러 상당의 기업 간 투자·구매 계약은 대부분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인 데다 미국 기업의 중국시장 진입장벽 제거 등 제도적 개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무역적자에 대해 “중국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중국에 아첨한다”는 비아냥만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란 새로운 아시아 정책도 선보였다. 중국을 견제하는 구상으로, 일본·호주·인도 정상을 잇따라 만나 ‘4자 연대’의 시동을 걸었다. 이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자유무역 의지를 의심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고립을 자초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정리하며 “큰 사고 없이 비판가들의 낮은 기대에 대체로 부응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의 관계 형성이 주된 목적이었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드레즈너 터프츠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변덕스러운 안보공약, 장사꾼 같은 경제정책, 다른 나라들에 매력 없는 가치” 등을 지적하며 “주된 성과는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는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이번 순방은 미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해를 증진시킬 기회였지만, 새로 이름 붙인 인도·태평양의 리더십을 중국에 공짜로 넘겨줘 미국은 더욱 고립되고 후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빗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필리핀의 정치 전문가 리처드 자바드 헤이다리안은 ‘이것이 슈퍼파워가 자살하는 방법’이란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TPP 탈퇴와 미국 우선주의 등을 비판하며 “미국이 이 지역에서 수십년간 유지해온 헤게모니의 급격한 쇠퇴가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경향신문 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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